삼성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정부의 확고한 경기부양 의지에도 불구하고 세입과 관련한 내용이 빠져 있다는 점은 한계"라며 "특히 최근 들어 세수여건이 원활치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출증액의 효과가 과연 가시화될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앞서 지난 2일 중기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제시했던 3.5%의 세출예산 증액만으로는 경기회복을 견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5%대에서 증액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는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 준 것으로 5% 세출예산 증액이 현실화될 경우, 예산 규모는 올해 355조8000억원에서 373조6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되며, 기존 중기재정운용계획 상의 368조4000억원 대비로는 5조2000억원 증가하게 된다.정부는 2015년 예산안을 9월 18일 국무회의를 거쳐 23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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