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어렵고 힘들지만 서로를 탓하고 불신하기보다는 가정에서부터 사업체, 단체에서 서로 용기와 희망을 나누는 따뜻한 추석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정치ㆍ사회적 갈등과 국론분열에 대한 간접적인 의견표명으로 풀이된다.
이날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연안 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과 관련해선 "법률 제정 이전에 과도기 차원에서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싱크홀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데 대해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지하 하수관만 12만km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특정 지역의 지질 정보나 공사 계획을 담은 지도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싱크홀 논란을 계기로 관련 부처와 지자체가 모여서 예산을 확보하고 지하 통합지도를 만들어야 할 것이고, 싱크홀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과 공사장 관리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