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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韓電 땅거래, 현대차 가속페달

최종수정 2014.08.29 14:53 기사입력 2014.08.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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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노른자땅 새 주인은 누가 될까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김은별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부지에 대한 매각일정이 29일 확정되면서 인수전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삼성동 한전부지는 감정가가 무려 3조3346억원인 데다 최고가 경쟁입찰방식이 도입, 말 그대로 건국 이래 최대 땅매매 거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강한 인수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곳은 현대자동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한전이 입찰공고를 낸 직후 "인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 그룹은 "한전 부지가 갖는 상징성을 감안, 공공성에 입각해 그룹의 글로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통합사옥과 자동차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한류체험공간 등을 짓겠다"며 "업무와 문화, 컨벤션 등이 조화를 이룬 서울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전 부지에 독일 폴크스바겐의 본사 아우토슈타트를 연상케 하는 공간을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또 호텔과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백화점 등을 함께 건설, 한국의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는 복안도 세우고 있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 등 주요 계열사의 본사로 쓰고 있는 서울 양재동 빌딩이 수용인원을 훨씬 초과한 데다 서울 뚝섬부지에 마련하려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삼성동 한전부지에 주력하는 상황이다.

통상 대부분 기업이 부동산이나 다른 기업을 사들일 때 조용히 진행하는 것과 달리 이번처럼 대외적으로 인수 의지를 공표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현대차그룹 입장에서 삼성동 한전부지가 얼마나 절실한 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 달 한전이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자마자 구체적인 인수 후 계획을 낱낱이 공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그룹이 다른 후보자를 압도하는 인수가격을 써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과 함께 삼성동 한전부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삼성그룹은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삼성그룹은 "공고내용을 검토한 후 참여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적극 나서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 2011년 한전 본사 인근 한국감정원 부지를 사들인 데다 과거 한전 본사 일대를 초대형 복합상업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한 적이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을 유력한 인수후보군으로 꼽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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