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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지수, 16년만에 2000시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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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에서 25일(현지시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선을 넘어섰다. S&P500지수가 1998년 2월 1000선을 처음 돌파한 뒤 16년 만의 일이다. S&P500지수가 1871년 이후 1000선까지 도달하는 데는 127년이나 걸렸다.

개장부터 상승세로 출발했던 S&P500지수는 이날 오전 2001.94까지 올랐다. 오후 들어 상승세가 다소 꺾이면서 이날 S&P500지수는 9.52포인트(0.48 %) 오른 1997.9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이로써 올해 들어서만 29번째 최고기록 작성에 성공하면서 8.1%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종합지수 역시 75.65포인트(0.44%) 오른 1만7076.87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18.80포인트(0.41%) 상승한 4557.35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지난 주말 막을 내린 잭슨홀 미팅에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조기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 데 주목했다. 특히 투자자들은 ECB가 수개월 내 양적완화를 위해 자산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사 퍼스트아메리카트러스트의 제리 브라크먼 수석 투자 책임자는 "현재의 시황에서 뉴스가 적은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하고 경제 전망도 개선되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전했다.
물론 미국의 월스트리트를 비롯한 전 세계 금융가가 여름 휴가철이고 이날 거래량도 평소보다 적었다는 점에서 이번 S&P500지수의 신기록 작성이 "심리적 측면이 컸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2000선 돌파 이후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그러나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은 "2000선 돌파는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앞으로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사상 최악의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3월9일 676.53까지 떨어졌던 S&P500지수가 불과 5년여 만에 3배 가까이 올랐다는 점은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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