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CCTV 영상 추가 확보…국과수 감식결과 이르면 내주 나올듯
제주지방경찰청은 20일 오전 "폐쇄회로(CC)TV 영상 속 피의자로 보이는 사람이 음란행위를 한 장소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평기 제주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사건 현장 등에서 13대의 CCTV를 확보했으며 이중 피의자로 보이는 사람이 찍힌 유의미한 CCTV는 모두 7개"라고 말했다. 또 "CCTV 화면은 원거리 영상과 근거리 영상이 있으며 이 가운데 음란행위 장면이 명확히 찍힌 영상은 1∼2개"라고 덧붙였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 피의자가 나타난 시간대는 12일 오후 9시30분께부터 오전 1시 사이로 김 지검장이 체포된 시간과 비슷하다. 이 중에는 김 전 지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체포시각 2시간 전에 제주 관사 인근 상가를 배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포함됐다.
경찰은 목격자 A(18)양으로부터 음란행위 장면을 한차례 이상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고 과장은 "신고 학생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음란행위 장면을 목격하고 집에 들어와 창문에서 다시 한 차례 봤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김 지검장이 지난 13일 0시 45분께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공연음란행위 혐의로 현행범 체포될 당시의 영상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이 국과수에 의뢰한 영상 분석결과는 이번주 내로 나올 예정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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