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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감사 받는 '내우외환' LGU+…이상철 부회장 겨냥?

최종수정 2014.08.20 15:18 기사입력 2014.08.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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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심나영 기자, 권용민 기자] LG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LG유플러스에 대한 고강도 감사에 착수했다.

20일 LG 관계자는 "그룹에서 LG유플러스를 상대로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경영실적 뿐 아니라 최근 불거진 갑을 논란 등을 강도 높게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은 통상 3~4년마다 계열사별로 정기감사를 실시한다. 정기감사는 경영진단의 성격이 강하다. 7월께 시작해 9월까지 10주간 진행되는 이번 감사는 이례적으로 고강도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배경에는 만년 3위에 머무르면서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최근 들어 갑을 논란까지 불거지는 등 내우외환에 휩싸인 상황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LG유플러스는 이 부회장 취임 이후 점유율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취임 당시인 2011년 17.89%였던 점유율은 지난 6월 19.8%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매출은 신통치 않다. 2011년 9조1864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1조45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5.0% 성장에 그쳤다. 올 상반기는 5조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갑을 논란까지 겹쳤다. 지난 4월말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는 LG유플러스의 불법 하도급과 협력업체 기사 착취 등 사실을 폭로했다. 전신주 케이블을 설치 관리하는 협력업체 기사들에게 안전 장비도 제공하지 않은 채 4대 보험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는 내용이다.

지난달 31일에는 용인서비스센터 조합원들이 LG유플러스 본사 앞에서 근로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며 부당노동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LG유플러스가 경쟁사 고객 유치를 위해 불법 보조금 경쟁을 촉발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아, 이번 감사에서는 총체적인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상철 부회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1년 취임 이후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지만 최근 들어 이렇다할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룹 안팎에서는 이번 감사가 이 부회장의 거취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오너가 후임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받는 정기감사일 뿐"이라며 "이 부회장 취임 이후 회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다보니 마타도어가 난무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심나영 기자 sny@asiae.co.kr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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