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대통령은 지난 5월16일 오후 3시에 17명의 가족대책위 대표단과 만나 '애끊는 유가족의 마음이 잘 반영되도록 국회에서 협조해 주도록 하고, 제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여의도 모처에서 4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 12명과의 조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원내대표단 및 당직자 25명, 3선 의원 11명,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12명 의원들과 연달아 간담회를 갖고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37일째 목숨을 걸고 단식하고 있는 고(故)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와 가족들이 호소하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야말로 곧 민생법"이라며 공통된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의원들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 주겠다'고 한 말씀은 허언인가"라며 "세월호 특별법이 타결되지 않아 국회 운영이 파탄된다면 이것은 집권 여당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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