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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으로 이사가요"…금융공기관 4곳 이전 채비 '한창'

최종수정 2014.08.19 17:51 기사입력 2014.08.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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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으로 이사가요"…금융공기관 4곳 이전 채비 '한창'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연말까지 지방 이전을 앞둔 금융공기관 4곳이 사옥매각과 직원숙소 마련 등 막바지 이사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 예탁결제원 등 3개 기관은 부산 국제금융센터(BIFC)로, 신용보증기금은 대구 혁신도시로 각각 본사를 이전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지방으로 이전하는 금융 공기관 4곳 가운데 신보가 가장 먼저 이주 작업에 나섰다. 신보는 지난주부터 본사 IT장비를 대구 혁신도시로 옮기기 시작했다. 신보 관계자는 "본사에서 사용하는 IT장비가 많아 지난주부터 이전 작업을 시작했다"며 "IT 관련 부서 직원들도 조만간 내려가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의 대구 신사옥은 다음달 준공 예정이다. 서울 본사 직원 690명(계약직 포함) 모두 내려간다. 직원들 이주는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12월 중순 마무리 될 예정이다. 200명 정도의 직원을 수용하게 될 대구 숙소는 11월 말 완공된다.

신보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마포 공덕오거리 본사 건물은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3년전부터 공매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건물 규모(지상 20층)가 워낙 커 매수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보는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매각을 완료 한다는 방침이다.

이전(移轉) 간사 기관인 캠코는 12월 초부터 이사를 시작한다. 본사 직원 800여명 중 80%(620명)가 부산으로 내려가 근무한다. 나머지 180명은 서울지사에 남는다. 강남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16층짜리 본사 건물은 매각하지 않고, 서울지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본사 공간이 부족해 아셈타워에 나가 있는 직원들은 12월 본사로 들어와 근무하게 된다. 서울 직원들이 숙소로 사용하던 대치동 건물은 지난 5월 이미 팔렸고, 현재 사당동 숙소 건물을 매각 중이다.
예탁결제원은 10월 하순부터 3주간에 걸쳐 이전을 추진한다. 부산 건물은 현재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본사 직원의 55%(260명) 정도가 내려가고, 이로 인해 빈 공간에 생기는 여의도 본사 건물은 일산센터에 나가있는 직원들이 입주해 사용하게 된다. 또 서울 YTN타워에 본사를 둔 주금공은 11월 초부터 부산으로 이전을 시작한다. 280여명의 본사 직원 전체가 부산에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이들 공기관들은 부산, 대구 등 생활편의시설이 모두 갖춰진 대도시로 이전하다보니 세종시나 중소도시로 이전하는 다른 공공기관 직원들에 비해서는 이전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 신보 관계자는 "본사 이전이 확정된 직후에는 어떻게 내려가 살지 막막했는데, 이제는 직원들도 어느정도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가족을 서울에 남기고 혼자 내려가야 하는 직원들은 아직까지도 답답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부산으로 내려갈 공기관 직원은 "애들이 아직 고등학생이라 혼자 내려가기로 했는데, 주말마다 KTX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생각만 하면 머리가 아프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직원은 "아직까지 지방에 숙소를 구하지 못한 몇몇 직원들은 주말마다 내려가 방을 알아보느라 바쁘다"며 "직원들이 새로운 업무와 생활환경에 대해 불안과 기대감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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