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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리뉴얼, 주가도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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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목표주가 줄하향…"상승모멘텀으로는 역부족"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농심 이 후발주자의 맹공에 '라면 제왕' 신라면의 리뉴얼 카드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줄하향하던 주가도 일단 하락세를 멈춘 모양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리뉴얼 카드가 주가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농심은 전날보다 500원(0.19%) 오른 26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농심은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따라 지난달 이후 7% 남짓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 3월 장중 31만8000원을 찍었던 주가는 17% 가까이 빠졌다.
농심은 전날 신라면을 28년만에 전면 리뉴얼하겠다고 밝혔다. 면의 식감을 쫄깃하게 바꾸고 신라면 특유의 얼큰한 맛은 유지하되 쇠고기의 깊은 맛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포장지도 단순하고 명료하게 손 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라면의 변화가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2분기 실적 부진에다 오뚜기 삼양식품 이 각각 '진라면'과 '불닭볶음면'으로 공격적인 판촉을 진행하면서 신라면의 시장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특히 농심은 이번 리뉴얼에도 가격을 기존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주가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전제 조건인 라면시장 점유율 상승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며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가격인상 논의마저 지연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짚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라면의 이익기여도가 절대적인 만큼 경쟁사와 같은 수준의 판촉을 진행하기 쉽지 않아 점유율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투자, 우리투자, 하나대투 등 각 증권사들은 농심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내려잡고 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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