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은 방한 기간 동안 아시아청년, 세월호 가족, 아시아지역 대주교, 한국의 수도자, 평신도, 일반 대중, 타종교 지도자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 대화와 소통을 펼친다. 이에 천주교계는 ▲교황 행사는 교황의 메시지 중심으로 이뤄지므로 교황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 기울여줄 것 ▲취재진은 교황이 신자들을 직접 만나고 눈을 마주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유념해줄 것 ▲미사와 기도의 엄숙함을 존중해줄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청년대회 주제는 '젊은이여 일어나라 순교자의 빛이 너희를 비추고 있다'이다. 대회에는 아시아 22개국 1000명을 비롯, 한국참가자 900여명 등 2000명이 참석한다.
교황 관련 행사 주요 프로그램은 ▲8월15일 대전 가톨릭대학교에서의 '아시아청년들과의 오찬' ▲같은 날 오후 솔뫼성지에서의 '젊은이들과의 만남'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미사' ▲17일 오후 서산 해미읍성에서의 교황 집전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 등이다. 특히 16일 광화문광장에서의 집전에서는 세월호 유가족들, 17일에는 아시아 주교 50인 및 타 종교 지도자들을 만난다.
15일 '아시아청년들과의 오찬'에는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아시아 17개 나라 청년 대표 20여명이 교황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가수 보아도 참석한다. 보아는 아시아청년대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최근 홍보영상 촬영 등 아시아청년대회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청년대표는 영어 회화 가능자로 각 나라 교계에서 추천한 이들이다.
교황 방한과 관련해 유흥식 대주교(대전교구장)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을 계기로 한국 사회 및 교회, 종교가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기를 기대한다"며 "인간 존엄성을 살리고 희망찬 세상을 위해 한 걸음 더 전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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