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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도시공사 '혈세수혈'에도 2년연속 경영 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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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로부터 엄청난 혈세를 수혈받은 뒤 신용등급이 좋아졌다는 자료를 내 빈축을 샀던 용인도시공사가 2년 연속 경영 '낙제점'을 받았다.

안전행정부는 3일 전국 328개 지방공기업의 2013년도 경영실적 평가 결과 용인도시공사를 최하위 등급인 '마'등급으로 평가했다.
용인도시공사는 2012년에도 '마' 등급을 받아 안행부의 '경영 정밀진단'을 받았다. 안행부는 당시 개발사업 단계별 축소를 통한 공단으로의 환원 검토를 권고했다.

앞서 용인도시공사는 지난달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자사 회사채가 '안정적(AA)' 등급을 받았다는 내용의 자료를 내 빈축을 샀다.

용인도시공사는 그동안 역북지구 용지매각 부진으로 지난해 말부터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하지만 용인시에서 지난해 말과 올해 2700억원을 지급보증받은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현금 500억원을 포함해 632억원의 추가 출자를 받았다.
이에 따라 용인도시공사의 6월말 기준 자본금은 1294억원으로 늘었다. 대신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448%에서 267%로 크게 개선됐다.

용인도시공사는 당시 자료를 통해 신용등급이 '안정적' 평가를 받음에 따라 공사의 핵심사업인 역북지구 개발 등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들은 2년 연속 경영 낙제를 받은 곳에 엄청난 세금을 쏟아붓는 게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것'은 아닌 지 모르겠다며 의구심을 표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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