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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래 연평균 성장률 36%…바이오 수출 새 강자

최종수정 2014.07.31 08:00 기사입력 2014.07.3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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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살아야 자본시장이 산다 ③슈프리마
"결제 보안부문 성장동력 확보…고성장 지속 자신"
수출비중 74%에 120여개국 진출…해외수출 확대 계획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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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연평균 성장률 35.9%, 전 세계 120여개국 진출, 해외 매출 비중 74%.'
코스닥 상장사 슈프리마에이치큐 가 작성해 낸 경영지표들이다. 바이오인식 기술 분야의 '작은 거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슈프리마는 지문인식과 얼굴인식 등에 있어 높은 인증률과 빠른 인증 속도를 자랑한다.

◆기술력 글로벌 톱…수출비중 74%= 슈프리마는 여타 기업과 달리 해외에서부터 국내로 역진출한 기업이다. 2000년 5월 설립 후 처음 시작한 기술은 지능형 자동차의 자동주행시스템 연구개발이었다. 그러다 바이오인식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하며 지문인식 프로젝트를 접하게 됐다. 바이오인식 시장에 처음 뛰어든 계기다.

후발주자였던 슈프리마는 해외에서 기술력을 내세우는 전략을 폈다.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출신의 이재원 대표를 필두로 같은 대학 후배들과 의기투합해 지문인식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2004년 세계 지문인식 경영대회(FVC)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미국 바이어와 연락이 됐고, 마침내 수출의 길이 열렸다. 기술력 강화 노력은 미국국립기술표준원(NIST) 지문인식 알고리즘 호환성 테스트 1위, 미국연방수사국(FBI)의 최상등급 국제인증도 획득으로 이어졌다.
지문인식과 얼굴인식 등 관련 특허도 꾸준히 늘고 있다. 슈프리마는 이달에만 '지문 영상 취득 장치 및 방법'을 포함한 4개의 기술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슈프리마의 출원특허는 45개(국내 28·해외 17), 등록특허는 32개(국내 32·해외 5)다.

이 대표는 "전 직원의 절반 이상이 연구개발(R&D) 인력으로 매출의 10%가량을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슈프리마는 애플처럼 핵심 기술을 융합해 새 혁신제품을 내놓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말 내부 라인을 증설해 과거 아웃소싱하던 광학제품 등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며 "제품마진이 높은 편이라 원달러 환율이 700원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한 환율 부담도 크지 않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슈프리마의 인력과 자본금은 설립 당시 각각 5명과 20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200여명(정직원134명) 73억6400만원으로 불어났다. 2007~2012년 연평균 성장률은 35.9%에 달한다. 연결기준 2012년 매출액은 540억6800만원에서 2013년 538억8400만원으로 성장이 다소 둔화됐지만 올해 다시 성장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82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가량 증가했다. 수출비중이 74%인 슈프리마는 현재 전 세계 120여개국, 1000여 고객을 지녔다. 지난해 기준 슈프리마 지역별 수출 비중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곳은 30%인 유럽이다.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에 위치한 슈프리마 공장 '바이오팩토리'에서 직원들이 라이브스캐너(지문등록스캐너) 제품인 '리얼스캔'을 조립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에 위치한 슈프리마 공장 '바이오팩토리'에서 직원들이 라이브스캐너(지문등록스캐너) 제품인 '리얼스캔'을 조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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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ㆍ인증'은 향후 성장동력= 슈프리마의 해외진출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ID솔루션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 기대된다. ID솔루션은 지문 스캐너, 전자여권 판독기로 사용되는데 중동ㆍ아프리카 지역에서 민주화 운동 이후 부정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전자투표, 전자주민증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인력 보강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전 분야에 해외인력을 보강하고 있고 주로 마케팅과 신규 시장 개척 쪽 인력을 뽑았다"며 "프랑스와 독일인도 채용해 출근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장 크기에 비해 비중이 적은 미국과 브라질, 중국, 러시아 등지에 현지 지사 설립 등으로 매출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출입보안 및 결제와 인증 분야에서도 성장이 기대된다. 이 대표는 "현재 카드를 찍고 오피스 건물에 들어가는데 지문인식 등이 RF카드 시장을 대체해나가고 있어 출입관리ㆍ근태관리 통합시스템 등 새 매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리포트링커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인식 시장은 2012년 이래 올해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21%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얼굴인식 시장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26.6%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슈프리마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며 "바이오인식 보안산업은 연평균 20% 성장하는 고성장 산업으로 슈프리마가 출입보안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바이오인식 기반 보안 제품을 경쟁사보다 빠르게 준비하고 있어 보안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액은 663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봤다.

슈프리마는 주주들에게 성장을 지속하는 회사로 보답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전문경영인의 마음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며 "사업에 전념해 배당보다는 성장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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