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6일 ‘2014 참여예산한마당’을 개최하고 참여예산위원 및 시민투표단 투표로 2015년 참여예산사업 500억원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선정된 352개 사업 중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사업 10개 중 7개가 안전 관련 사업이었다.
이는 올해 들어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강화된 결과로 보인다. 김태현 참여예산제 시민위원장은 "지난해 CCTV 설치 요구 등 방범 안전과 관련한 시민들의 요구가 컸다면 올해는 그 부분이 줄고 재해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시는 주민참여예산사업에서 시민 아이디어로 제안된 사업을 직접 심의, 검토, 선정하는 시민위원 250명 이외에 최종 투표과정에 참여할 시민투표단 2500명을 공모를 통해 따로 뽑았다. 보다 많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김태현 시민위원장은 "몇 달간 사업을 검토한 시민위원들과 이날 최종 투표에만 참여한 시민투표단들의 사업 선정 의견이 매우 비슷했다"면서 "시민들을 위해 우선순위에 둬야 할 사업에 대한시민들의 생각이 대부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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