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주 '2014 참여예산한마당'을 개최해 352개 사업 500억원 규모의 2015 참여예산사업을 선정한 결과 건수면에서는 공원분야가 56개, 액수면에서는 건설분야가 약 94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참여예산위원·시민참여단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정책으로는 동작구가 제안한 '고압 감전사고 위험없는 안전한 보행로 조성' 사업이 있었다. 동작구민회관 건물의 고압수변전 설비가 건물 외벽에 노출돼 있어 통행인들의 감전 사고 위험이 크다는 이유였다. 이 사업은 예산위원·시민투표단 투표에서도 53.4%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이밖에도 ▲장애인도 야외 운동시설이 필요해요(제안자 영등포구) ▲넓은 차도만 있는 학교길, 우리는 어디로 걸어다녀요?(제안자 최영철) ▲어린이 공원 화장실, 안전하고 쾌적하게(제안자 중구)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참여예산사업 선정의 가장 큰 특징은 사업수는 증가한데 비해 평균 사업비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2015년 참여예산사업의 전체 숫자는 2014년 223개 보다 129개 많은 352개로 증가했지만, 평균사업비는 1억4200만원으로 지난해 2억2600만원보다 8400만원가량 감소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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