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골프의 '빅버사 V시리즈'다. 미국골프협회(USGA) 룰 규정을 막 통과해 리스트에 올라온, 시쳇말로 잉크도 안 마른 신제품이다.
1991년 최초로 출시된 '빅버사'가 바로 헤드 크기를 키우는 혁신적인 발상으로 골퍼들에게 각광받았던 '불후의 명작'이다.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를 거쳤고, 올해 다시 빅버사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빅버사'와 '빅버사 알파'와는 달리 V시리즈에는 무게조정시스템이 없어졌다는 게 관심사다. 아예 클럽의 무게를 대폭 줄이고, 헤드 스피드와 볼 스피드를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USGA는 "탄도를 조절할 수 있는 호젤을 장착했고, 클럽의 토 부분에 '스피드 옵티마이즈 기술'이라고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캘러웨이는 지난해 'X핫'과 '레이저 핏 익스트림'을 히트시킨 뒤 유사한 디자인의 'FT 옵티포스'를 출시해 불황 속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440cc와 460cc의 빅 헤드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290g에 불과하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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