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후보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 후보와는 과거에 한솥밥을 먹었고 정치의 노선이나 앞으로 전망에 대해서 굉장히 같은 생각을 많이 갖고 있는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단일화 효과에 대한 질문에 "오늘부터 기 후보가 선거 운동에 참여하고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지원하러 온다고 한다"며 "기 후보 지지표뿐 아니라 표가 엇갈리면서 관망세로 돌아섰던 야권 지지 유권자들도 다시 복귀하는 현상들이 눈에 띄기에 상당한 효과가 발휘될 걸로 기대한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통일된 공약이나 비전 없이 '오직 승리를 위한 단일화'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나도 단일화라는 것이 정치안정이나 민주적 발전에 가장 모범적인 행태라고 보진 않는다"면서도 "40%만 얻어도 1등하면 나머지 60% 유권자의 뜻은 이제 폐기되는 우리나라의 특유 선거제도에 대한 개선이 없다면 앞으로도 이러한 후보 연대방식이 거듭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노 후보는 "기 후보의 희생을 감수한 용감 덕분에 내가 단일후보가 됐다"며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 반드시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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