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사, 에코십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글로벌 해운시장이 2017년에나 선복량 과잉현상에서 벗어나 장기침체에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씨티(Citi), 코스코(Cosco), 클락슨(Clarkson) 등 주요 글로벌 금융 및 해운관련 기관들이 해운시장 회복시기를 대체로 2014~2016년으로 예상하는 데 비해 1년여 정도 늦춰진 것이다.
연구소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은 연평균 9.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복량의 경우 2012년 이후 건조물량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선박 해체량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선복량 증가세는 미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국내 조선업은 올 상반기 세계시장 점유율 27.1%로 2000년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구소는 "2012년 이후 1위를 지키고 있는 중국은 금년 상반기 44.4%의 시장점유율로 한국과의 격차를 확대했다"며 "중국은 에코십 기술까지 한국과의 격차를 상당부분 줄이면서 수주량을 증가시킬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최근 해양플랜트에 자원을 투입한 국내 조선사들이 상선부문의 에코십 기술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5년 또는 2016년부터 대형 에코십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대한 기술개발을 강화하여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성제 BS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저성장시대, 저운임시대임을 감안할 때 해운업계는 운송경비를 줄여나가는 방법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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