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엔화 신디케이트 론은 전년 동기에 비해 66% 많은 약 2400억엔(약 2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미국 시장조사회사 딜로직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서구 은행들이 대출을 억제하자 해외 기업들이 자금 조달원 다변화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또 엔 금리가 하락해 엔화 자금조달이 유리해졌다. 일본 국채 5년물의 수익률은 0.1%대로 미국의 1.6%나 독일의 0.3%보다 낮다.
지난달에는 홍콩의 전력 대기업 CLP파워에 대한 260억엔 대출에 미쓰비시 UFJ와 미즈호가 주간사를 맡아 21개 지방은행을 대출단에 합류시켰다.
사무라이 본드는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 모건 스탠리 등 금융회사와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 등이 발행했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은 1월에 1200억엔을, 모건 스탠리는 5월에 1500억엔을 사무라이 본드 발행으로 조달했다. 르노는 지난달 1500억엔 규모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사무라이 채권은 국채보다 수익률이 높아 투자자 수요가 강하다고 전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