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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대교 ‘포춘베어’ 기네스북 등재…세계 최대 철제 조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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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철제 조각품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포춘베어(Fortune Bear)' 모습. 포춘베어는 길이 9m, 폭 9.7m, 높이 24m 규모로 영종대교 휴게소에 설치돼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철제 조각품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포춘베어(Fortune Bear)' 모습. 포춘베어는 길이 9m, 폭 9.7m, 높이 24m 규모로 영종대교 휴게소에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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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휴게소에 설치된 조각작품 ‘포춘베어(Fortune Bear)’가 세계에서 가장 큰 철재 조각품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포춘베어는 길이 9m, 폭 9.7m, 높이 23.57m의 규모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져 그 무게가 40t에 달한다. 종전 기네스 기록 보유작인 중국 윈난성의 현악기 조각품(21.73m)보다 1.84m 더 크다.

영종대교를 통해 인천공항을 오가는 사람들의 눈에 띨만큼 거대한 크기로, 청라국제도시 일부 지역에서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장세일 작가가 제작한 포춘베어는 푸른색 아빠 곰이 주황색 아기곰을 머리에 올려놓은 모양을 형상화했다. 단군신화의 웅녀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인간이 된 어미 곰을 아빠 곰이 아기곰과 함께 그리워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장세일 작가는 “포춘베어가 인천공항을 오가는 길목에 있는만큼 외국인 방문객에게 한국의 토템설화를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인간이 되고 싶어하던 곰의 소원이 이뤄진 것처럼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에 대한 염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소망도 담았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포춘베어의 이름은 행운이란 뜻의 영어 단어 ‘포춘(fortune)’에서 땄다. 공항 방문객에게 행운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포춘베어의 몸체는 270개의 단면으로 구성됐다. 내부 골조를 먼저 세운 뒤 2∼4m 폭의 철판들을 용접작업으로 서로 이어붙였다. 영종대교 주변에 강풍이 자주 부는데다 고공작업이 많아 제작기간에만 5개월이 걸렸다.

포춘베어는 영종대교 휴게소 운영사인 오힌컴퍼니가 약 1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해 제작했다.

영종대교 휴게소는 영종대교기념관을 리모델링해 지난 5월 개장했다. 인천공항고속도로 하부도로(북인천IC) 공항 방면에서 진입 가능하면, 국도를 이용하는 경우 정서진 방면에 별도 출입구가 마련돼있다.

영종대교 휴게소 관계자는 “포춘베어는 인천공항으로 입출국하는 외국인 방문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로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며 “공항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으로 들를 수 있는 명소로 관광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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