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취급기관과 지원 대상에 따라 복잡하게 나뉜 서민금융 상품을 ‘햇살론’으로 일원화한다. 또 산재된 유관기관 지역 조직을 통합 거점센터로 이전하고 전산시스템도 통합해 ‘서민금융 One-Stop 지원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상담과 대출이 한 자리에서 이루어진다. 지금은 종합상담센터에서 대출 상담을 받았다면 실제 대출을 받기 위해선 미소금융 지역센터를 방문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통합 거점센터가 설립되면 즉시 지원도 가능하다.
거점센터는 서민형PB 역할도 맡게 된다. 금융위는 산재된 대출 창구를 일원화함으로써 수수료 인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민금융총괄기구는 사적 채무조정 신청자가 채무상환이 불가능한 경우 공적 채무조정으로의 연계를 지원하게 된다. 총괄기구는 파산 관련 상담을 지원한다.
반대로 법원이 개인회생 신청자 중 사적 채무조정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경우 서민금융총괄기구를 통해 채무조정 전문기관으로 연계된다. 서민금융총괄기구가 공·사적 채무조정의 중간다리 역할을 맡는 것이다.
금융위는 서민금융진흥원 설립 등의 내용을 담은 '휴면예금관리재단의 설립 등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을 다음 주 중 입법예고하고 2015년 상반기 서민금융진흥원 설립을 위해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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