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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다시' 지루한 개각인사…이번주엔 끝날까

최종수정 2014.07.20 08:06 기사입력 2014.07.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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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단행한 중폭의 개각작업이 이번 주 마무리된다. 지난 4월 27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시작된 쇄신인사는 무려 3달 가까이 지루하게 이어지며 국민적 피로감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정성근 전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인선을 이르면 이번 주 초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기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장,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과 문화부 차관을 지낸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등이 거론된다. 박 대통령이 김 원장과 김 의원 둘을 놓고 막판 고심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22일 국무총리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발표하며 인적쇄신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6월 12일에는 청와대 참모진 절반을 교체했다. 이튿날 7개 부처 장관을 바꾸는 중폭의 개각도 발표했다.

그러나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안대희 전 대법관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여론의 압박에 못 이겨 자진사퇴하면서 일이 크게 뒤틀리기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정 총리의 유임을 결정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총리에게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혁신 작업을 하라고 맡긴 것이다.
장관 후보자 중에선 김명수 교육, 정성근 문화, 정종섭 안행 등 3명이 국회와 여론으로부터 부적절한 인사라는 공격을 받았다. 이들은 앞서 사퇴한 2명의 총리후보와는 달리 여론재판 과정을 견뎌내고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진출했다.

박 대통령은 3인에게 쏟아진 의혹과 논란들이 청문회에서 제대로 해명되길 기대했으나 오히려 추가되고 증폭됐다. 보다 못한 박 대통령은 김명수 전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자진사퇴도 아닌 지명철회 방식의 낙마는 이번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이었다.

개각이 미루어지는 데 부담을 느낀 박 대통령은 청문회 위증 등 숱한 논란을 일으킨 정성근 전 후보자를 임명강행하려는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국회로부터 개인 사생활에 대한 추가 폭로가 예고되자 정 전 후보자는 황급히 자진사퇴했다.

새롭게 지명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황우여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함께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한다면, 총리 후보자 2명을 포함해 4명이 낙마하며 최악의 인사실패라는 오명을 쓴 박 대통령의 세월호 쇄신인사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이후 인사 일지
4월 27일
정홍원 국무총리 사의표명
5월 22일
국무총리 후보자에 안대희,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이병기
5월 28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6월 8일
청와대 홍보수석에 윤두현
6월 10일
국무총리 후보자에 문창극
6월 12일
청와대 민정수석 김영한, 정무수석 조윤선, 경제수석 안종범, 교육문화수석 송광용
6월 13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교육부 장관 김명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양희, 안전행정부 장관 정종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성근, 고용노동부 장관 이기권, 여성가족부 장관 김희정
6월 24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6월 26일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7월 15일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철회,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황우여,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에 정진철, 최경환 부총리·최양희 미래·이기권 고용·김희정 여가·이병기 국정원장 임명재가
7월 16일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사퇴, 정종섭 안행부 장관 임명재가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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