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응원단 비용 지원은 소극적 입장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국제 경기인 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것은 국제 규정에 따라서 우리 정부가 받아들인 것이어서 (북한이 원할 경우) 만경봉호가 오는 것은 5ㆍ24 조치와 관계가 없는 것"이라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 선수단이나 응원단이 북한 여객기나 만경봉호 등을 타고 인천에 온다면 5·24조치 이후 처음으로 북한 항공기나 선박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다. 앞서 정부는 천안함 폭침 사고 이후 남북간의 인적·물적 교류를 금지하는 5·24조치를 발표했다.
한편 체류 비용 지원 등에 대해서는 과거와 달리 북한측에 비용을 부담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당국자는 "다른 나라와 완전히 똑같이 할 수는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고 밝혀 모든 비용을 부담시키지는 않을 뜻을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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