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KIA가 내야수 이범호(33)의 만루홈런과 선발투수 김병현(35)의 호투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10-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5승 38패를 기록, 단독 6위를 지켰다. 5위 두산(35승 36패)과의 승차는 한 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넥센은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5회와 6회 내준 일곱 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6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KIA는 이범호의 홈런 이후 6회 공격에서 석 점을 더 내며 9-2까지 앞섰지만 6회말 수비에서 넉 점을 내주며 쫓겼다. 서건창(25)이 1타점 우전 적시타, 문우람(22)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는 등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KIA는 7회 1사 2루에서 김민우(35) 대신 타석에 들어선 이종환(28)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10-6으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타선에서 이범호가 5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테이블세터진의 김주찬(33)과 이대형(31)도 각각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했다.
넥센은 주장 이택근(34)과 문우람이 각각 4타수 2안타 1득점,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마운드가 상대에 안타 열다섯 개를 내주며 무너져 패하고 말았다.
한편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두 팀 간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는 앤디 밴 헤켄(35·넥센)과 데니스 홀튼(35·KIA) 두 외국인투수가 선발로 등판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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