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년 안에…세계경제의 중심축 변화 예고
글로벌 컨설팅업체 캡제미니와 캐나다 RBS자산운용이 공동 발표한 '세계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슈퍼리치는 12만8300명이다. 이들은 전체 부유층 인구의 0.9%를 차지하지만 보유 재산이 전체 부유층 재산의 34.6%에 이른다. 지난해 슈퍼리치를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는 미국·일본·독일·중국 순이다.
슈퍼리치 분포도를 보면 부유한 나라일수록 더 많은 부자가 배출되고 가난한 나라일수록 부자 수가 적다. 따라서 경제가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슈퍼리치들이 미국보다 많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 최다 슈퍼리치 배출국인 미국의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2.9%로 급강하했다. 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를 웃돈다. 중국 부자들이 많이 사는 싱가포르의 경제성장률은 1분기 연율 기준 2.3%를 기록했다.
포천은 경제의 무게중심이 아시아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가 이미 여러 차례 포착됐다며 이르면 1년 안에 아시아가 슈퍼리치 최다 배출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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