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잠수함에 탑재...해상병참선 방호능력 제고
총 추정비용은 2억달러 규모다.
인도 정부는 발사관에 탑재된 UGM-84L하푼 미사일 블록2 12발, 발사관 탑재 UTM-84L훈련용 하푼미사일 10발,컨테이너,예비부품, 수리부속품 ,지원 시험 장비, 훈련과 훈련 장비, 기술 데이터 등을 요청했다.
DSCA는 인도 해군은 이 미사일을 쉬슈마르(Shishumar.209형) 잠수함에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중배수량 1810t인 이 잠수함은 구경 533mm 어뢰발사관 8개를 갖추고 어뢰 14발이나 하푼 미사일을 탑재한다.
인도 해군은 이미 P-8I 넵튠초계기에 하푼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으며, 공군도 재규어 전투기에서 하푼미사일을 장착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잠수함용 하푼미사일이 도입되면 인도는 인도양 지역에서 해상과 해저에서 하푼미사일을 발사해 함정과 지상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인도양에서 활동하는 경쟁국 파키스탄의 함정 등에 상당한 위협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DSCA는 인도에 대한 하푼미사일 판매는 역내 세력균형을 바꾸지 않고 인도의 해상병참선(sea lines of communication) 방호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최근년 들어 인도에 대한 무기 판매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08년 판매 제로에서 지난해 초에는 80억달러로 늘어났다.IHS제인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해 보잉의 C-17A 수송기와 P-8I 초계기를 포함해서 미제무기 19억달러를 구입해 미제 무기 최대 구입국에 올랐다.미국은 러시아를 제치고 인도에 대한 최대 무기 수출국이 된 것이다.
과거 미국은 민감기술 이전을 꺼리고 인도 정부는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 탓에 미국의 인도에 대한 무기 판매는 지지부진했지만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서는 정책을 바꿔 무기판매를 늘리고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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