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GOP 총기 난사를 저지른 임모 병장(22)이 도주 과정에서 군 수색팀과 3차례나 만났지만 별다른 제지가 없었다고 진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임 병장이 총기 난사사건을 벌이고 도주하자 국방부는 조기에 검거해 2차 사고를 방지하도록 차단작전과 수색작전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병사 수색팀과 만났을 때는 임 병장이 먼저 뭐하는 중이냐 물으며 의심 없이 포위망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 때문에 임 병장은 10여km를 도주해 고성군 인근에서 발견될 때까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을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임 병장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수색팀과 맞닥뜨린 시간이 낮이었고 명찰을 달고 독자적인 행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다는 것이다.
군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총기난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어제 있었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서 이 내용을 제외했다.
한편, 군 당국이 비행 승인을 늦게 내서 부상 병사 구호를 위한 119 헬기 출동이 지연된 사실도 드러나 군 당국의 대응에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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