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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도시에 예술의 옷을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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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은 도로의 벽면에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생활상을 그린 풍속화를 그려 넣어 시각적인 효과를 냈다.

구례군은 도로의 벽면에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생활상을 그린 풍속화를 그려 넣어 시각적인 효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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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정 시책사업에 벽화 도입, 예술성 띤 경관개선 효과”
“ 서민생활상 그린 풍속화 통해 주민정서 함양, 도시 활력 창출”


[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구례군이 도시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지역 출신의 화가를 참여시키며 예술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군은 2011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구례읍 백련지구 정비사업을 위해 국비와 도비, 군비 등 47억 원을 투입하여 신규도로 개설 및 확장, 주차장 조성, 공원정비를 연차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 사업 시행으로 개설한 도로의 벽면에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생활상을 그린 풍속화를 그려 넣어 시각적인 효과를 냈다.

이를 위해 구례 출신으로 열정적인 예술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이강희 화백(53)을 벽화사업에 참여시켜 조선시대를 전후한 서민의 생활상을 벽면에 채색해 대중과 호흡하는 예술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벽화의 대표적인 테마는 조선후기 풍속화의 쌍벽을 이루면서 서민생활을 주로 다룬 단원 김홍도와 여인들의 일면을 그린 혜원 신윤복의 작품이다.

김홍도의 익살스러운 곡식 수확 풍경, 씨름, 한가로운 시간을 즐기는 대중의 일상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정감을 물씬 느끼게 해 웃음과 여유를 자아내게 한다. 또, 쉽게 노출되지 않은 여성의 빨래장면, 머리 감는 장면 등을 그려낸 신윤복의 화풍은 호기심을 유발하면서도 그 시대 여성들의 한 면을 엿보게 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 주민은 “거리가 생명력을 띠는 것 같고,사진으로 보는 그림보다는 붓끝에 작가의 열정이 묻어난 그림이어서 살아있는 느낌을 받는다”며 “무엇보다 삭막하던 도로가 예술적인 정감을 풍겨 도시민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하고 품격 높은 도시로 업그레이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군은 백련지구정비사업 외에도 녹색디자인 시범거리 및 도시재생사업 등에 다양한 주제의 예술성을 가미해 주민의 정서함양은 물론 거리의 시각적 활력을 창출해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이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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