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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EU 탈퇴 지지율 47%로 상승…탈퇴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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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영국에서 유럽연합(EU) 탈퇴 여론이 들끓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27일(현지시간) 차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에 EU 통합을 강조하는 장-클로드 융커 전 룩셈부르크 총리가 지명된 영향이다.

2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MoS'가 1000명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대부분이 캐머런 총리와 마찬가지로 융커 전 총리의 집행위원장 지명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융커 전 총리를 EU 집행위원장으로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지지한다' 응답은 13%, '지지하지 않는다' 응답은 35%를 차지했다.

게다가 과반에 가까운 47%가 영국의 EU 탈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U에 남기를 바란다는 응답자는 39%를 기록했다.

융커 전 총리의 승리가 EU 탈퇴를 지지하는 쪽으로 결심이 서게 하는데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대답이 30%를 차지했다. '아니다'라는 대답은 10%에 불과했다.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EU 협정 개정 작업에 대한 비관적 의견도 많았다.

캐머런 총리가 EU의 권한을 축소하기 위한 협정 개정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41%에 달해 '그렇지 않다'는 대답 15%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융커 전 총리가 자신의 집행위원장 지명을 반대해온 캐머런 총리가 추진해온 EU 협정 개정 요구를 순순히 들어줄 리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영국 언론들도 영국의 EU 탈퇴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텔레그래프, 가디언 등 영국 일간지들은 융커 전 총리의 집행위원장 지명 투표 후 영국의 EU 탈퇴가 가까워졌다는 공통된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27일 EU 정상회의에서 28개 회원국 가운데 영국과 헝가리를 제외한 나머지가 집행위원장으로 융커 전 총리를 지명했다.

EU 집행위원장은 EU의 최고 행정기관인 집행위원회(EC)를 이끄는 대표다. 융커는 오는 7월 중순 열릴 유럽의회 본회의 표결을 거친 후 차기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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