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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번호판 글자 아직도 '허'만 고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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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선호하는 렌터카 '차량색'은 '무채색', '번호판'은 '호'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렌터카 이용고객들의 번호판 선호도가 최근 큰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렌터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렌터카 개인고객들이 기존 '허' 외에 '하', '호' 번호판을 추가 선택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뀐 후 번호판 선호 현상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고객 중 67%는 '허'가 아닌 '하', '호'를 반드시 넣어달라고 별도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 '호'를 요청한 고객 중 81%는 '호'를 선택했다. '하'를 원한 고객은 18.7%였고, '하', '호'면 모두 괜찮다는 고객은 0.3%에 불과했다.

렌터카업계 관계자는 "'하'는 기존 렌터카 번호판인 '허'와 모음이 유사한 반면 '호'는 일반 차량번호판 오, 고, 소 등과 비슷해 렌터카라는 인식이 다른 글자에 비해 더 낮다"며 "한자로 '호(好)'가 '좋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 선호도에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상 고객의 '허' 번호판 기피 경향이 20대 대비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허' 번호판 기피 비율은 30~40대 68%, 50대 70.3%, 20대 52.5%였다.
업계 관계자는 "'허' 번호판에 대한 이미지가 '성공한 직장인', '임원용 차량' 등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높은 연령대로 갈수록 젊은 층보다 번호판에 대한 인식변화가 다소 보수적이라 '허'자를 기피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장기렌터카 개인 고객 중 화이트, 블랙, 그레이 등 무채색을 선호하는 비중은 51.9%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펄·메탈 36.9%, 레드·블루 등 원색계열 11.2% 순이다.

신규차량 구매고객 경우 번호판 숫자 중 1, 3, 7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난 반면, 장기렌터카 고객은 숫자에 대해 크게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은영 AJ렌터카 홍보팀장은 "개인 장기렌터카 고객은 여러 대의 차량을 이용하는 법인과 달리 개개인의 선호도에 차이가 있는 편"이라며 "고객 요구사항을 통해 변화하는 업계 트렌드를 파악하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렌터카업체 AJ렌터카가 2013년 7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 개인 장기렌터카 신규고객 약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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