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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에겐 '기회의 땅', 동남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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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 성장잠재력 높고 국내기업과 동반진출도 가능
신한은행 베트남, 우리·하나·NH농협 인도네시아 공략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국내 영업에 한계를 느낀 시중은행의 동남아시아 진출이 올해 들어 가속화되고 있다. 선진국보다 성장잠재력이 높은데다 금융·산업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 진출하면 갖가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은 동남아시아 등 개도국 대상의 영업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베트남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은행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1년 '신한베트남은행'을 출범하고 현재 베트남에 9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현지 은행보다 부족한 지점 수를 만회하기 위해 비대면 채널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기업금융, 신용카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베트남은 전쟁과 사회주의 체제로의 통일 과정에서 금융기관에 대한 불신이 커져 은행을 이용하는 국민은 전체 인구의 10% 미만이다. 국내은행은 베트남 국민의 금융기관에 대한 낮은 신뢰도를 위험요소 보다는 기회로 보고 있다. 금융 산업의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우리은행도 올해부터 동남아 시장 개척에 힘을 쏟기로 공언했다. 인도네시아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의 연평균 대출 성장률 13%를 발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미얀마와 말레이시아 사무소도 지점이나 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현지 금융당국과 협의 중이다.

하나은행도 인도네시아에서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외환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의 통합으로 현재 34개 지점을 39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커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2025년까지 글로벌 이익 비중을 40%까지 달성하기로 한 만큼 해외 영업 자산 비중을 현재의 5.4%에서 앞으로 최대 2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뒤늦게 해외 영업 확대에 뛰어든 NH농협은행은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국영 BNI(Bank Negara Indonesia)은행과 현지 진출 및 한국 기업 지원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동남아는 농업 수요가 많은 만큼 농협과 연계해 우리의 농기술, 식품기업과의 동반진출도 가능하다"며 "후발주자인 만큼 범농협적으로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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