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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광대역 LTE-A라더니"…소비자 혼란 부추기는 KT

최종수정 2014.06.20 08:47 기사입력 2014.06.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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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 LTE-A 사용하려면 전용 단말 필요…"그럼 지금까지 내가 쓴 건 뭐?"

KT가 기술적으로 다른 개념의 '광대역 LTE'와 'LTE-A'를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출처:올레 스마트 블로그)

KT가 기술적으로 다른 개념의 '광대역 LTE'와 'LTE-A'를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출처:올레 스마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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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이동통신3사가 잇따라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 가운데 KT의 마케팅 전략이 소비자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기술적으로 다른 개념의 '광대역 LTE'와 'LTE-A'를 혼용해 사용,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이 같은 KT의 마케팅이 통신기술의 진화가 빨라 가뜩이나 헷갈려하는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홈페이지·블로그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광대역 LTE'와 '광대역 LTE-A'를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 서울·수도권·전국 광역시에 광대역 LTE-A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래창조과학부의 주파수 할당조건에 따라 오는 7월부터(타사에서 동일 지역에 서비스할 경우 바로 개시) 전국적으로 상용화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실제로 KT가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단순 '광대역 LTE'다. 소비자들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모든 단말기로도 사용이 가능한 방식이다. 반면 오는 7월부터 KT가 제공하는 전국망 서비스는 기술적 개념이 다른 '광대역 LTE-A'로 해당 네트워크망을 지원하는 전용 단말기가 별도로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갤럭시S5 광대역 LTE-A'가 유일하다. 즉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광대역 LTE-A를 사용해왔지만 새로 시작되는 '동일한 이름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새로운 단말기를 구입해야 하는 것이다.

업계는 이 같은 KT의 마케팅 전략이 소비자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통신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KT는 맞지 않은 용어로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했다"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면서도 계속 두 용어를 혼용해 사용하는 것은 고객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앞서 한국방송협회도 광고 심의를 열어 KT가 TV광고에서 내세우는 '광대역 LTE-A'에서 'A'를 뺄 것을 주문했었다. 당시 이 같은 용어가 기술 표준으로 정립되지 않다고 판단, 마케팅을 위해 KT가 임의적으로 만들어서 썼다고 해석한 것이다. 이에 따라 KT는 'A'를 뺀 TV 광고를 진행했다. 다만 심의와 무관한 온라인, 판매점 홍보 판촉물 등에서는 '광대역 LTE-A'를 사용해 왔다.

광대역 LTE-A는 지금까지 사용된 '광대역LTE'와 'LTE-A' 기술을 혼합한 기술이다. 고속도로로 치면 기존 광대역 LTE가 도로를 두 배로 넓히는 것이고 LTE-A는 서로 떨어진 도로 두 개를 사용했다면, 광대역 LTE-A는 두 배로 넓힌 도로를 함께 사용한다. SK텔레콤이 19일 최초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한 데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주말께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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