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카리모프 대통령 "유라시아 구상 전적으로 지지"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열린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유라시아 지역 협력 확대를 위해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 구상을 지지해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우즈베크의 북핵불용 입장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및 2005년 6자회담 공동성명상의 의무를 준수하도록 촉구해 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했다.
경제협력 분야를 다변화하자는 것은 이날 기자회견의 주된 내용이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우즈베크에 대한 투자확대를 희망하고 있다며 "우즈베크의 매력적인 투자환경 및 금융지원과 접목될 때 양국 간 투자 협력은 비약적으로 발전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양 정상은 앞으로 새로운 협력 사업도 발굴 추진하기로 했다며 "오늘 정상회담에서는 건설과 인프라, 전자정부, 섬유, 방산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도 심도 있게 협의됐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은 ICT 분야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리더라고 언급하고 "우즈베크는 ICT 개발을 위해 범국가적 종합정책을 수립해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서 한국의 기술이전과 협력을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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