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유장희)는 11일 97개 대기업이 공정거래협약 이행 평가시스템을 통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2013년 동반성장지수 대상기업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2년 63개사가 총 3810억원의 납품단가를 인상한 것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기업 당 평균 인상 액수도 60억원에서 67억원으로 약 10% 증가했다.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도 늘었다. 지난해 97개사가 직접·혼합·특별지원 등을 통해 총 5조5958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에는 73개사가 총 3조6318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기업당 평균 지원액수는 2012년 498억원에서 지난해 577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97개사중 44개사가 중소 협력사에 100% 현금결제를, 82개사는 100% 현금성 결제를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정보서비스 업종의 현금 결제율이 99.6%, 현금성 결제율이 99.92%로 타 업종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협력사 매출 확대와 기술개발지원, 기술보호지원, 교육훈련지원 등의 분야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단 인력·채용지원 실적은 '그저 그런'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56개사가 6239명의 인력·채용지원을 실시해 2012년 6873명 대비 약 10%가 감소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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