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에너지 업체인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사에 인도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재기화 설비(LNG-FSRU)가 브라질 해상에서 천연가스 공급을 통해 전력 생산에 나선다.
이는 LNG-FSRU 중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17만3400㎥(CBM)의 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고 시간당 1500t의 기화능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 통영 LNG 터미널의 하루 기화능력과 같은 수준이다.
이 설비는 당장 13일부터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 전력지원에 투입된다. 현지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셔틀선박을 통해 3일에 한번씩 공급받아 저장된 LNG를 기화시켜 내륙에 위치한 발전소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해상 LNG 터미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대우조선 측은 설비 가동에 앞서 설계, 연구개발(R&D), 시운전 등의 전문 인력을 현지에 파견, 성능 테스트 과정을 점검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모두 8척의 LNG-RV를 건조해 인도했으며, 2012년 말 26만3000㎥규모의 LNG-FSRU를 수주해 2016년에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건조 중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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