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JDC에 따르면 김한욱 이사장은 지난해 6월7일 취임 직후 긴급 경영진단을 실시해 JDC가 위기 상황에 처했다고 판단,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JDC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해 우수 공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다.
2017년까지 금융부채를 제로(0)화하는 중기 재무계획도 마련했다. 개발방식을 변경하고 투자비 회수를 강화한 결과 김 이사장 취임 전 2860억원이었던 금융부채가 지난해 500억원 줄어들었다. 내년에 만기 도래하는 금융부채 1000억원을 포함한 1560억원을 조기 상환해 연말까지 부채를 800억원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신화역사공원사업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 신화역사공원사업은 지난 10여년간 미국 파라마운트, MGM 등 영상테마파크 관련 기업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제주도의 지역적 한계, 배후시장 협소 등의 이유로 번번이 투자 유치에 실패했다.
이 밖에 ▲제주영어교육도시 안정화 ▲제주헬스케어타운 활성화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등의 성과도 거뒀다.
김 이사장은 "JDC가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는 국민과 도민, 제주에 상주하는 외국인 모두의 행복"이라며 "임기 동안 JDC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제자유도시 추진 중심 기업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발전과 성장이 자연스레 맞물려 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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