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粧刀)는 우리나라 전통공예품의 하나로 일상의 휴대용 또는 호신용(護身用)의 자그만 칼을 말한다. 주머니에 지니고 다니므로 낭도(囊刀)라고도 하나, 흔히 선비와 부녀자 층에서 옷고름이나 허리띠에 차고 다녀 패도(佩刀)라 일컫는다.
고 박용기 명예보유자는 1931년 전라남도 광양시에서 태어나 14세 때 장익성 장도장 문하에 입문하여 70여 년간 장도 제작의 외길을 걸어왔다. 그는 지난 1978년 2월 최초로 장도장 보유자로 인정받은 후 2006년 1월 24일 '광양 장도전수관·박물관'을 설립했다. 2010년 명예보유자가 됐으며, 재작년 대한민국 은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가야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1일 오전 10시, 장지는 광양시립 영세공원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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