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당선인은 제주 서귀포시 출신으로, 학력고사 전국 수석, 서울대 법대 수석 입학, 사법고시 수석 합격 등의 화려한 경력 때문에 '제주가 배출한 인재'로 꼽히는 인물이다.
원 당선인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16∼18대 3선 의원을 거치며, 당 역대 최연소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을 지내는 등 중앙 정치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지난 2002년 미래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아 보수적인 당 노선을 비판하며 당내 변화·개혁의 목소리를 내온 소장 개혁파의 원조격 이미지를 굳혔다. 지난 2004년에는 당내 역대 최연소인 40세의 나이로 최고위원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으며, 이후 당 사무총장 등의 주요 요직을 거쳐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당시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후 유학길에 오른 원 당선인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독일 아데나워 재단, 중국 베이징(北京)대학 등에서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학업에 열중했다.
원 당선인은 이번 6·4 지방선거 제주지사 후보로 출마한 후 3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제주를 위해 뚜렷하게 한 일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제주 4·3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4·3위원회 폐지 법안을 공동 발의한 데 대한 비난과 전략공천 논란, 사전선거법 위반 논란 등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탄탄한 중앙정치 경험과 우근민·신구범·김태환 등 이른바 '제주판 3김'에 대해 50대의 젊고 똑똑한 새 인물이 나서야 한다는 세대교체론에 불을 지피며 이번 2014 6·4 지방선거에서 제37대 제주지사에 당선됐다.
원 당선인은 부인 강윤형(50)씨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서울 법대 ▲사시 34회 ▲서울지검 검사 ▲한나라당 기획위원장ㆍ상임운영위원ㆍ최고위원ㆍ당 쇄신특위위원장 ▲16ㆍ17ㆍ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사무총장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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