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미국·유럽특허청과 MOU…확대분야 선정, 업무협력 강화, 교육, 공동품질관리 등에 나서
특허청은 4일 오후 부산에서 열린 한·미 특허청장회담에서 선진특허분류체계(CPC) 도입 분야를 늘리기로 하고 미국특허청과 특허분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허분류’란 특허문헌을 효과적으로 관리·검색키 위해 일정기준에 따라 나누는 체계로 우리나라는 국제표준인 IPC(국제특허분류)를 쓰고 있다.
그러나 IPC는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내용을 반영키 어렵고 분류기호도 충분히 나눠지지 않아 크게 느는 특허문헌을 분류하기엔 효용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지적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기술분야에 대해 CPC를 시범 도입해 우리나라 특허문헌을 CPC로 분류해온 특허청은 이번 회의에 CPC도입 기술분야를 내년부터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와 미국은 늘리는 분야의 선정 등 CPC 도입과 관련된 활동방안을 함께 찾고 업무협력도 강화한다.
이에 앞서 특허청은 3일 열린 한·유럽 특허청장회담에서 유럽특허청과 CPC 시행협의 MOU를 체결하고 CPC를 들여오기 위한 유럽전문가의 교육, 공동품질관리 등에 나서기로 했다.
특허청은 CPC의 공동개발 국가인 미국, 유럽과의 MOU 체결로 우수한 분류체계를 우리나라에 들여올 수 있게 됐다. 특히 분류를 이용한 선행기술검색의 효율성과 정확성이 높아져 심사품질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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