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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기념 콜라보레이션·만화 전시

최종수정 2014.06.03 11:31 기사입력 2014.06.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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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오는 13일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한국과 브라질 간 미술교류 전시가 잇따라 열린다. 국내 브라질 수출기업과 양국 예술가들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협업) 아트 상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남미 만화의 거장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의 특별전도 개막했다.
 
CMA글로벌-방혜자, 에버슨 폰세카 그림 콜라보레이션 티셔츠

CMA글로벌-방혜자, 에버슨 폰세카 그림 콜라보레이션 티셔츠


제이월드 인터네셔널-이김천 콜라보레이션 여행용 가방

제이월드 인터네셔널-이김천 콜라보레이션 여행용 가방


◆ 콜라보레이션 작품이 수출품으로…월드컵 기념, '함성'展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는 오는 11일부터 7월31일까지 서울 서초구 헌릉로 코트라 본관 1층 오픈갤러리에서 '함성: 2014 브라질 월드컵 기념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양국간 작가 교류전 차원을 넘어 국내 수출기업들이 작가들과 협업한 제품들을 전시하며 향후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에 수출도 할 계획이다.

전시 참여 작가는 한국에서는 강형구ㆍ권순익ㆍ방혜자ㆍ서용선ㆍ장문걸ㆍ정현영ㆍ황주리 등 12명, 브라질에서 알렉스 세르베니ㆍ알렉스 호네스트ㆍ에버슨 폰세카ㆍ제임스 쿠도 등 10명이다. 코트라는 브라질 상파울루 무역관 등으로부터 브라질 진출 유망기업을 추천받아 기업 6곳과 9명의 작가들을 연결시켜 협업 수출 상품을 13종을 제작하게 했다. 스포츠 용품 회사 CMA글로벌은 빛의 번짐을 묘사한 방혜자의 작품과 에버슨 폰세카의 '뮤턴트(mutant, 돌연변이) 아트'를 새긴 티셔츠를, 팬시 상품 제조업체 꿈담은 방혜자, 루치아나 아로요 등과 협업을 통해 텀블러를 만들었다. 아웃도어 업체 나루씨이엠은 주성혜의 디자인을 담은 마스크를, 가방 제조업체인 제이월드인터내셔널은 이김천, 탈리타 호프만과 함께 여행용 가방을 내놨다.

서용선 작가는 전시장 입구에 축구 골대 설치작품을 세우고, 알렉스 세르베니는 브라질 역사를 상징하는 문자나 일러스트를 활용해 서커스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전시, 월드컵 응원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김연태, 이김천, 주성혜 작가는 다문화가정 학생 24명과 '아트 축구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때 만든 축구공을 전시할 계획이다.

한젬마 코트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전시의 꽃은 기업과 제품이 함께한다는 것이고, 특히 이번에는 브라질 수출기업에 예술을 담아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마우리시우와 축구스타들

마우리시우와 축구스타들


마우리시우의 한국 축구선수 캐리커쳐

마우리시우의 한국 축구선수 캐리커쳐


◆브라질 만화의 거장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 특별전 =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내 본점 갤러리에서는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의 전시가 국내 최초로 열리는 중이다. 브라질의 국민 만화가로 불리는 마우리시우의 작품은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13개 언어로 번역돼 20억부의 만화책 판매고를 올렸다. 그의 대표 캐릭터 '모니카'는 미국의 미키 마우스, 일본의 헬로 키티처럼 50년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골목대장 모니카'의 역사를 보여주는 각종 만화책과 자료들이 소개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폴 세잔의 '피리부는 사나이' 그리고 우리나라 조선시대 화가 김득신의 '파적도' 등 전 세계 명화를 자신의 만화 캐릭터인 모니카로 재해석한 10여점의 유화와 조각 작품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브라질 월드컵을 기념해 펠레, 호나우드, 호나우딩요, 네이마르 등 브라질 축구스타와 2002년 한일월드컵 신화의 주인공인 김남일, 유상철, 이영표 그리고 현역 축구 국가대표인 김영권, 김신욱의 캐리커처 작품들을 전시했다. 마우리시우는 '축구 황제'로 불리는 펠레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를 1980년대 출간한 데 이어 호나우드, 호나우지뉴, 네이마르 등 브라질의 축구 스타가 등장하는 만화책을 차례로 출간해왔다.

열 명의 자녀를 둔 마우리시우는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창작 원천이 '가족사랑'임을 강조했다. "내 만화는 디즈니와 달라요. 가족과 단절돼 주인공에게만 하이라이트를 비추는 다른 만화들과 달리 가족간의 유대 관계를 그려내고 있죠.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삶을 긍정하는 기쁨을 줘야 한다는 게 저의 철학입니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본점 갤러리 전시는 다음달 25일부터 7월21일까지 영등포점 갤러리, 7월24일부터 8월18일까지 부산 광복점 갤러리로 이어질 예정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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