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농약급식' 논란을 집중 공략했다.
김 원내 대변인은 "서울시장으로서 이 부분을 몰랐다면 그만큼 행정에 무능했다는 증거이며 알고 있었다면 서울시민 전체를 속이는 것"이라며 "박 후보는 이제라도 서울시 아이들의 안전을 도외시한 농약급식 문제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고 서울시민들께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허영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선거가 4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정 후보의 입에서는 '박원순 헐뜯기'만 나오고 서울시의 미래는 나오지 않고 있다"며 "정 후보 측은 '농약'을 찾는데 시간 허비하지 말고 '공약'이나 잘 챙기시라"고 받아쳤다.
이에 대해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정 후보의 뒤집어씌우기가 도를 넘었다"며 "정 후보의 4차원적 망언에 황당하고 어리둥절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박 후보를 비방하고 헐뜯는데 시간 보내는 것을 멈추고 자신이 왜 서울시장 후보로 나왔는지를 설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 박정하 대변인은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을 불법적으로 방해하는 행위의 이면에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런 불법행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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