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출퇴근·학교안전 공약 공동선언' 행사에 함께 참석해 '안전' 문제를 띄웠다.
정 후보는 인사말에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 "지난 잃어버린 3년, 서울 안전도 함께 떠내려갔다"며 "박 후보는 서울시 지하철 안전 예산을 전임 시장에 비해 1000억 원을 줄였다. 예산을 줄인 건 지하철 안전에 관한 아무런 감각이 없다는 표시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막판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농약급식'에 대해서도 "감사원 보고서에 의하면 아이들이 먹는 친환경 급식은 고가의 농약급식이라는 게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박 후보는 그런 보고서는 받은 적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혁신도지사'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는 남 후보도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데서 혁신은 시작 된다"며 "(도지사가 되면) 경기도 전체 건물과 도로, 철도, 가스, 전기 시설 등에 대해 일제 검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공약을 언급하며 "지역별로 작은 기업들을 위한 안전관리사를 뽑겠다"며 "보육교사 7만 명을 임기 내 모두 공무원을 만들겠다는 분과 안전 소방직 기술직 5000명을 늘리겠다는 후보의 싸움에서 어느 것이 더 시급한 지 판단해달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송영길 시장이 이끈 인천시는 안전행정부 평가에서 안전 분야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며 "저 유정복이 시장에 당선되면 인천을 안전의 메카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유 후보는 "저는 안전정책의 총괄 경험을 살려 '안전총괄단'을 두고 체계적 안전관리를 해나갈 것"이라며 "또 인천에 '안전체험 교육관'을 설치해 모든 국민들이 안전을 생활화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