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유럽, 일본의 변덕스로운 지수 흐름, 만족스럽지 못한 국채 수익률 때문에 투자자들이 지난 겨울 '팔자'세로 일관했던 신흥국 증시로 다시 투자금을 쏟아붓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신흥국지수는 올해 상승률이 3%로 MSCI 글로벌지수의 상승률 2.8%를 웃돈다. 인도 주식시장은 올해 들어 16% 상승했고 최근 두 달 동안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주식시장도 각각 17%, 16% 뛰었다. 러시아 주식시장은 지난 한 달 간 14% 올랐다.
투자자들이 꼽는 요즘 가장 '핫(hot)'한 신흥국은 인도와 인도네시아다. 안정적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고 친기업적 성향의 정치인이 권력을 틀어쥐고 있다. 태국은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주식시장 성적표가 좋다.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하기는 했지만 망가진 태국 경제를 살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어 투자자들이 아직 발을 안 빼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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