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실시간으로 환자진료, 의료상담 등 메시지를 주고받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ARC(서울아산병원 진료의뢰협력센터)를 다음달부터 협력 병의원 의료진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1995년 국내 최초로 진료의뢰협력센터를 개설해 상급종합병원과 협력 병의원 간 협진체계를 구축했던 서울아산병원이 모바일 시대에 발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협진이 한층 강화되고 환자 치료성적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진들은 ‘채팅’ 기능을 이용해 1대1 대화와 그룹대화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고, 사진과 이모티콘도 보낼 수 있어서 의료 상담이나 자문뿐만 아니라 양 의료기관의 친목을 위한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빠른 예약’ 기능을 이용하면, 협력 병·의원 의료진이 주민등록번호 등 환자개인정보 없이도 진료예약을 할 수 있다. 환자이름과 전화번호, 간단한 환자상태만 입력하면 즉시 접수되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진행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박수성 서울아산병원 진료의뢰협력센터 실장은 “그동안 서울아산병원과 협력병의원 의료진들이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의 필요성이 컸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이 의료진간 실시간 소통 창구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RC’는 서울아산병원이 외부기관에 의뢰해 개발했으며, 모바일 앱 장터에서 안드로이드용과 아이폰용을 각각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고, PC에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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