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카오 교수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통일, 금융에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2014 서울아시아금융포럼'에서 "한반도 통일이 되면 남북한 간 사람의 이동이 중요한 문제로 거론 될 것"이라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푸카오 교수는 한반도 통일시 남한이 서독보다 훨씬 큰 영향을 감당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푸카오 교수는 "북한 주민들이 대거 남한으로 이동하면 20~30% 남한의 재정이 북한으로 이전될 수 있을 것이고 이 재정은 북한의 소비를 지탱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해 남한은 매년 엄청난 재정 이전과 함께 예산 적자가 일어나고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를 떠안게 될 것"이라며 "한국이 외환보유액이 아무리 많다해도 빠르게 소진될 것이고 해외에서 순부채를 유입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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