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4년도 글로벌 전문 후보기업 지정서 수여식'에서 정영균 희림 총괄대표(오른쪽)가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으로부터 지정서를 전달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희림 종합건축사사무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14년도 글로벌전문기업 육성 프로그램 후보기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건축설계 및 엔지니어링 업계로서는 처음이다.
글로벌전문기업 육성 프로그램 후보기업은 2017년까지 수출 1억달러 이상 글로벌 전문기업 400개 육성을 위한 전 단계로 지난해 1차 후보기업 46개가 선정됐다. 산업부는 후보기업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3년간 연간 수출 2000만달러 이상~1억달러 미만 실적의 중소·중견기업 중 공모를 거쳐 22개 업체를 추가 선정했다.
희림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건축시장을 선도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성장 발판을 구축해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앞으로 경기장, 공항, 병원 등 특수설계 기술력 개발 등 설계 경쟁력 강화에 힘써 향후 10년 안에 아시아 1위, 세계 5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림은 2000년대 초반 업계 처음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도전장을 내고,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와 아제르바이잔에서 입지를 확고히 구축했다.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및 적도 기니 등 신규 국가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법인을 설립해 중국시장 재진출에 나섰고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바이칼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을 수주하며 독립국가연합(CIS)지역으로의 시장 확대를 꾀했다. 올해는 호주 진출에도 성공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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