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의인' 양대홍 사무장 임명장, 바다로 떠내려와 발견
침몰한 세월호 안에서 승객들을 끝까지 구조하다 숨진 양대홍 사무장의 임명장이 사고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양 사무장의 임명장은 크게 훼손된 부분 없이 "귀하를 본선 세월호 보안담당자로 임명합니다"라는 글씨가 또렷이 적혀있다. 청해진 해운의 사장인 김한식 사장의 직인도 선명히 찍혀 있다.
양 사무장은 지난달 16일 세월호가 기울기 시작하자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배가 많이 기울어져 있어. 수협 통장에 돈이 있으니까 큰놈 등록금으로 써.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 해. 길게 통화 못 해. 끊어"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다시 배 안으로 들어갔다.
양 사무장의 거주지였던 인천시 서구는 다음 주 중 보건복지부에 양 사무장의 의사자 선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고 양대홍 사무장의 임명장 발견 소식에 네티즌은 "세월호 양대홍 사무장, 편히 잠드세요" "세월호 양대홍 사무장, 그는 끝까지 임무를 잊지 않았네요" "세월호 양대홍 사무장, 빛 바랜 임명장이 슬프게 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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