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현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증설은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 "가장 큰 이유는 국내 비철금속 제련업의 시장 환경 때문으로, 철강업계의 경우 증설이 경쟁심화로 이어지며 오히려 부메랑이 돼 돌아왔지만 비철금속 제련업의 경우 서로 간 사업영역을 침범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철금속 제련업의 경우 철강업과는 다르게 중국의 입김이 상대적으로 작게 작용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또한 공급부족인 상황에서 환경 문제와 자금 사정 악화로 유럽 및 중국의 증설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려아연만 가능한 구조"라고 덧붙였다.
2016년에는 제2의 전성기가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제2 비철단지에 대한 투자가 진행 중으로 2016년 별도 매출액은 5조6080억원으로 2015년 대비 27% 가량 성장이 가능하고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25% 증가한 911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연결기준으로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 25% 늘어난 6조2730억원, 92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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