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수익률..업계는 '효율성' 이유로 무관심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 15개 코스닥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의 설정액은 총 47억1800만원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62조원인 것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의 무관심도 코스닥펀드의 부진에 한 몫을 담당한다. 현재 코스닥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는 LS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등 단 3곳뿐이다. 코스닥 ETF를 보유한 회사를 더해도 5곳에 불과하다.
자산운용사들은 코스닥펀드 운용이 효율성 측면에서 득이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30~40개의 개별 종목들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작아 굳이 비용을 투자해 공모펀드를 만들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공모펀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적어도 30개가 넘는 종목에 투자해야 하는데, 이들을 분석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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