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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장세, 코스닥펀드도 실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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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수익률..업계는 '효율성' 이유로 무관심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펀드들이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발할 정도의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자산운용업계도 채산성을 이유로 적극적인 관리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 15개 코스닥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의 설정액은 총 47억1800만원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62조원인 것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LS자산운용의 'LS KOSDAQ Value증권투자신탁 1(주식)Cf'가 설정액이 12억1500만원으로 가장 많다. 하지만 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8.24%로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인 2.08%에 크게 못 미친다. 다른 펀드들도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의 무관심도 코스닥펀드의 부진에 한 몫을 담당한다. 현재 코스닥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는 LS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등 단 3곳뿐이다. 코스닥 ETF를 보유한 회사를 더해도 5곳에 불과하다.

자산운용사들은 코스닥펀드 운용이 효율성 측면에서 득이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30~40개의 개별 종목들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작아 굳이 비용을 투자해 공모펀드를 만들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공모펀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적어도 30개가 넘는 종목에 투자해야 하는데, 이들을 분석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리서치센터 역시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대형주 분석에만 치중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금융투자업계에서 '숨은 진주 찾기'를 한다고 해도 코스닥시장보다는 코스피시장 중소형주에 대한 분석이 대부분"이라며 "코스닥펀드의 경우 지금처럼 자금이 계속 빠져나간다면 향후 정상적인 운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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