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에 속하는 회사채의 만기가 길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하는데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고 경고한다. 게다가 정크본드의 경우 장기물이 단기물보다 금리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런데도 이러한 고위험 회사채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월등히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일반 회사채 보다 두 배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다 보니 당분간 이러한 정크본드 장기물의 인기는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미국 회사채 시장에서 디폴트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도 위험자산의 인기몰이를 부추기고 있다.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푸어스는 미국 투기 등급 회사채의 디폴트 비율이 현재 1.6% 수준에서 2015년 3월 2.3%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이 역시 미국 회사채 시장의 과거 평균 디폴트 비율 4.4%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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