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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 푸른 명품반송옷 입은 초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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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반송 200주 초안산근린공원에 식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도봉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재정)가 독지가로부터 기증받은 반송 200주를 공원 조성에 활용, 초안산에 사시사철 싱그러운 녹음을 선사했다.

구는 4월22일부터 5월5일까지 창동 산155-3일대(초안산근린공원 나눔텃밭 인근) 6000㎡의 임야에 반송(수관폭 5m, 높이 2m) 200주를 심고 주변 공간을 정리, 반송공원을 조성했다.
이번에 식재한 반송 200주는 조경수 중 으뜸가는 명품수목으로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 독지가가 도봉구에 무상으로 기증했다.

반송 가격은 주당 약 300만 원에서 1600만 원이며, 전체 감정가는 약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수목인 반송 200주를 다른 시도에서 초안산근린공원으로 옮기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다.
반송공원 조성 후 모습

반송공원 조성 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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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송 자체의 조경적 가치와 예술성에 주목한 구는 국가나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도봉구를 택해 반송을 무상으로 기증하고자 했던 독지가의 온정을 기리고 구민에게 아름답고 가치 있는 명품공원을 선사한다는 차원에서 자체 식재를 통해 예산을 최대한 절감하기로 결정했다.
도급공사 발주 시 예상비용은 16억1000만원.

구는 굴취부터 식재까지 자체 인력을 활용하되 필요시 최소한의 장비를 임차하는 방안으로 사업을 자력 완료함으로써 무려 97%에 해당하는 15억6300만원(재료비 제외 순공사 예상액비 대비 5000만원, 51% 절감)을 절감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 과정에서 지역주민(가든아파트)과 1가구 1나무 가꾸기 협약을 맺으며 반송의 유지관리에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번 반송공원 조성사업의 단초를 제공한 기부자 모씨는 반송을 키우는데 평생을 바친 70대 농장주이다.

그는 “도봉구청 김상국 공원녹지과장과의 2008년도의 만남이 지금까지의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져 반송에 대한 무상기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내한했을 때 서울시에 명품수목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납품하며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던 것.

그는 “자식과도 같이 정성껏 가꾸어온 반송을 도봉구에 기부한 것은 도봉구야말로 가장 잘 키워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나무를 자신보다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키워 줄 것을 도봉구 측에 당부했다.

김상국 공원녹지과장은 나눔의 뜻을 실천하고자 하는 농장주 측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초안산 반송공원을 사시사철 푸르름을 잃지 않는 새로운 녹색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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